일단 광고글 아닙니다.
하지만 잇몸이 너무 자주 붓거나 치주염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 보셔도 도움이 될지 몰라서 써봅니다.
오랫동안 잇몸질환을 가지면서 직접 느낀점과 나름? 치료 방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증상으로 잇몸질환이 있으신 분께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와는 다른 이유로 잇몸질환이 있으신 거라면 꼭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_+
일단 저의 증상
저는 잇몸이 자주 붓습니다. 대략 4~5년 전 정도부터 잇몸이 자주 붓고 한번 부으면 잘 가라않지 않고 심할때는 잠을 못이룰 정도로 통증이 옵니다.
밥이나 고기를 먹고 어금니쪽에 이물질이 끼어있는걸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약 2시간 이상 지나면 바로 붓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생각해본 이유는 아래에 써보겠습니다.
현재 저의 치아상태
충치가 4개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3학년때 생긴 충치로 그때 4개를 모두 아말감으로 때우고 나서 그 이후로는 충치가 더 생기지 않았습니다. (현재 나이 35세) 그러다 약 7년전 쯤에 치과에서 그중에 2개는 오래되서 새로 떼우는 것이 좋다고 하여 다시 떼웠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새로생긴 충치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잇몸은 약 4~5년 전부터 약해지더니 이미 많이 내려앉았습니다 치아의 뿌리 가까이 보일정도로 녹은 부분도 있구요 일단 잇몸이 상당히 많이 내려앉다보니 치간이 넓어서 음식물이 자주 낍니다.
하지만 이빨자체는 튼튼한 편이며 특별히 심하게 뻐드렁니나 부교합이 있지 않고 나름 고르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 이 부분에서 예전 어렸을때 앞니 두개가 심하네 벌어져 있었습니다. 일부 흑인들 처럼요. 초등학교 시절이었는데 앞이빨 두개의 사이로 일반 빨대를 끼우고 음료수를 먹을 정도 였습니다. 그게 보기 싫다고 생각해서 TV볼때나 그냥 앉아있을때 계속 이빨을 손가락으로 쥐고 있었습니다. 가운데로 붙으라고 -_-; 그리고는 어느순간부터는 아주 깔끔하게 붙어있네요 -_-; 교정도 뭐 이런 원리겠지만.. 아무튼 저도 그렇게 앞이빨을 붙혔습니다.)
치과의사분께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환자는 이빨이 너무 튼튼하다 그래서 잘때 이빨을 꽉 깨물거나 하게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빨에 금이가거나 무리가 가서 충치가 생기기 마련인데 저는 이빨이 너무 튼튼해서 잇몸이 망가진다고 하더군요.
벽에 못을 박는데 벽이 너무 단단하면 못이 구부러져야되는데 못이 너무 단단해서 벽에 금이가는것 이라고 비유를 해주셨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빨은 튼튼 잇몸은 부실. 하다는 결론입니다.
병원을 가봐야지 맨날 이상한거만 먹어서 되겠냐?
주변에서 이말을 참 많이 듣겠지요? 네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용하다는 치과는 다... 는 아니지만 저희 동네 부근에는 많이 다녀봤습니다. "동네병원 가지말고 큰 대학병원 치주과를 가봐라!" 물론 가봤습니다.
병원에서 온갖 엑스레이를 찍고 치주과 교수가 특진을 내린 결론은..
당장 뽑아야 될 이빨이 8개. 상태를 두고 보면서 뽑아야할 이빨이 3개~5개, 제 이빨 어금니 아래위로 총 13개는 뽑아야 된답니다. 이미 잇몸의 나이가 70세를 넘어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뽑고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일단 자꾸 염증이 생기니깐 뽑아내고 3~4개월 지켜본뒤 임플란트를 하는 과에가서 임플란트 상담을 받으랍니다.
저는 일반인이고 잇몸에 대해서 치과의사보다 모르겠지요. 하지만요.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가더군요.
제 치조골은 이미 깊은곳은 거의 14mm 가까이 녹아내렸습니다. 근데 그냥 이빨 뽑고 새로 임플란트만 하면 되나요 ?
왜 녹아 내렸는데요? 모릅니다. 양치질 잘 안하고 스케일링 자주 안해서 그렇다는데.. 좀 이해가 안갑니다.
어찌됐든.. 임플란트 박았다고 합시다. 그럼 걔들은 잘 버텨줄까요 ? 이미 잇몸이 이모양인데 말이죠.
임플란트 13개를 박아넣을 돈도 없지만 잇몸이 문제인데 멀쩡하고 딱딱한 내 이빨 다 뽑아내고 왜 임플란트를 해야되는지 참 이해가 안됩니다.
의사말을 무시한 나만의 결론
이빨이 문제도 아닌데 왜 임플란트를 하는가? 나는 일단 잇몸이 자주 붓는 이유부터 알아야겠다.
이유도 모르고 임플란트 해놔봤자 계속 이런식으로 자주 잇몸이 말썽이 생긴다면 임플란트는 내 이빨보다 더 못 버틸거 같다.
제가 쓰는 진통제
일단 잇몸이 한번 부으면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반 진통제로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나프록센?인가 그런성분이 들어가있는 진통제를 두알정도 먹어야 조금 가라않는 수준입니다. 물론 주변에서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진통제가 내성이 생겼다는 둥 그런얘기 많이 듣습니다만, 모르겠습니다. 아파 죽겠는데 안먹을 수 없었구요. 게보린 타이레놀 먹어가지고는 안될때가 많아서 쌘걸 찾아 먹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진통제 먹지 않습니다. 왜냐? 안 아프니깐요.
제가 생각해볼때 음식물이 끼이면 붓는 이유
사진에서 윗쪽이 일반적인 건강한 잇몸입니다. 뿌리쪽이 튼튼하다보니 파란색 부분에 이물질도 잘 끼지 않습니다.
반면 아랫쪽처럼 치주염이 있는 사람들은 잇몸뿌리가 약해서 파란색 부분이 이물질이 끼게되면 오른쪽처럼 벌어지게 됩니다. 벌어지면서 치아뿌리쪽도 옆으로 눌려서 잇몸에 염증이 나기 시작하고 어느정도 방치하게되면 잇몸염증이 심해져서 통증과 함께 고름등이 나오게 됩니다. ( 이는 전적으로 저의 생각이니 꼭 맞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아무튼 이렇다 보니 어금니쪽에 무언가 끼면 바로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반드시 염증이 납니다.
제가 쓰는 치실
잇몸이 이렇다 보니 치실도 엄청 여러가지 써봤습니다. 아마도 시중에 나와있는 치실이란 치실은 다 써봤을 겁니다.
그중에서 제가 쓰는것은 이것(아래 사진) 입니다.
이 치실은 예전에 다이소에 들렀다가 20개에 1,000 원에 파는것을 보고 걸려있던 7~8 뭉치를 다 샀습니다.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일반일들이야 치실로 이물질 제거해봐야 대부분이 앞이빨이기 때문에 어떤 치실을 써보 별로 불편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잇몸이 내려앉아서 치간이 넓은 사람들은 어금니쪽에 이물질이 많이 낍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나와있는 치실이나 위 모양과 다른 갈고리 모양의 치실로는 어금니쪽의 이물질 제거하기가 엄청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모양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다이소에서 보이길래 몽땅 사와버렸죠
잇몸약 이라고 다 같은 약이 아니다.
여튼 잇몸 상태가 이렇다보니 약국에서 파는 잇몸약은 다 먹어봤습니다. 소용없습니다. 다들 약국마다 이약만 먹어봐 잇몸에 특효야! 라고 하지만 오랫동안 여러가지를 먹다보니 다 같은 잇몸질환 이지만 그 이유는 다 다를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들에 맞는 약이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효과를 본 덴치로
덴치로캡슐 입니다.
가격은 한갑에 약 2,500원~3,000원으로 시중에 대부분의 약국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약들은 잘 안듣는데 이약은 그래도 좀 듣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설명서를 꼼꼼이 읽어봤습니다.
'위열로 이란 잇몸 붓기 제거' 이 약은 위열로 인한 잇몸염증에 효과가 있는 약이더군요. 위열? 위열이 뭐지
위열로 인한 잇몸염증
위에 열이 많으면 그 열이 잇몸으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분들은 인사돌 백날 먹어봤자 맨날 붓습니다.
위열이 있는지 어떻게 체크하나?
잇몸이 자주 붓거나 치주염이 있으신 분들중에 아래 증상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한번 확인해 보세요
- 과식, 폭식을 하는 분. 폭식 후 바로 졸리거나 잠을 자는 증상 (식곤증이랑은 다릅니다.)
-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등 위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
- 먹고 나서 2~3시간 후면 또 엄청나게 배가 고파지는 사람 (위열에서 오는 식탐이랍니다.)
- 찬물을 벌컥 벌컥 자주 먹는 사람 (위가 열이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몸이 원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일단 위열에 관해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많이 나옵니다.
저는 거의 매일 폭식을 하며 대부분이 고기를 먹습니다. 그리고.. 바로 잡니다. 밥 먹고 나면 바로 잡니다. 졸려서 안 잘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찬물을 엄청나게 먹습니다. 저는 물 많이 먹어서 피부가 좋은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위열이 많아서 그런거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약 청치환
아무튼 저는 위열로 인한 잇몸염증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위열을 내리기 위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덴치로말고 청치환 이라는 약이 있더군요
제가 먹는 청치환입니다. (개당 400원)
인터넷으로 위열에는 청치환이 좋다고 하길래 찾아봤는데 안 팝니다. 한약재로만 설명되어 있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신당동의 한 약국에서 청치환으로 되어서 나오는 제품을 발견하고 사 먹고 있습니다.
일단 저한테는 가장 잘 맞는 약 같습니다. 식간에 먹는 약으로 그냥 아무때나 생각날때 하나씩 뜯어서 먹는데요.
저희동네에서도 구입하려고 약 10여군데 약국을 돌아다니고 전화로 물어봤습니다.
안팝니다. 안파는것도 그렇지만 그런 약이 뭔지 모릅니다. 의약분업의 폐해인건지 무슨 죄다 처방전 약만 조제하고 이런 약은 아예 모르더군요. 아직까지도 신당동 그 약국에서만 박스로 사다가 먹습니다.
저의 상황에서의 결론
일단 저는 아직도 하루에 담배 약 1갑반, 그리고 폭식을 맨날 하고 있습니다. 폭식 후에도 잡니다 -_-;
하지만 예전처럼 잇몸이 붓지 않습니다. 그런데 계속 이런생활을 하다보니 약을 안먹은지 며칠 된 상태에서 제대로 양치질을 안하고 잠들면 다음 날 붓는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한번 부으면 며칠을 고생하거나 치과에 가서 소파술을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양치질 한번 하고 청치환 두어번 먹으면 바로 괜찮아집니다.
아 그리고 저는 제 이빨로 고기 잘 먹고 있습니다. +_+ 고기는 항상 먹습니다. 두번 먹습니다.
위열로 인한 잇몸 질환의 예방 및 치료법
저의 개인적인 예방 및 치료법이며 저는 치과 및 의료행위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판단은 알아서...
- 꾸준한 운동으로 전체적으로 몸을 건강하고 혈액순환 및 소화가 잘되게 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 소식을 하면 확실히 잇몸 상태가 좋아집니다.
- 치실을 항상 휴대해서 밖에서 술을 먹던 음식을 먹던 이빨에 음식물이 끼면 최대한 빨리 제거합니다.
저는 잇몸 때문에 몇년을 고생했습니다.
어떠한 병원을 가더라도 이빨 뽑아내고 임플란트 해야된다고 합니다. 물론 그게 궁극적인 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이빨이 멀쩡한데 왜 임플란트를 해야되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입니다.
청치환을 먹고 지금처럼 관리하면서 5년뒤 10년뒤엔 어쩔수 없이 임플란트를 해야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임플란트를 한다고 해서 5년 10년 뒤엔 잇몸이 더 튼튼해 질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년전보다 이빨은 다소 약해졌을지 모르겠지만 쓰는데 지장이 없고 튼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증상이 있으신분은 임플란트 결정전에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것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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