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세면대에 물이 잘 안내려갑니다.
아파트가 오래되긴 했지만..
이 세면대는 저희가 2년전에 이사올때 새로 설치한 녀석인데 물이 너무 안내려 가더군요
뭐 보나마나 하수 라인쪽에 이물질이 가득 끼어서 그럴것으로 예상되어 한번 열어봤습니다.
*혐오사진이 다수 포함되어있습니다*
누르면 퐁! 하고 올라오고 다시 누르면 딸깍하고 닫히는 구조의 세면대 구멍입니다.
나사 풀들이 꽉 잡고 돌리면 이렇게 열립니다. 안에 꺼먼게 잔뜩 있군요
일단 핀셋으로 뽑아냈습니다.
핀셋으로만 뽑아냈는데 이만큼이 나오네요 -_-; 2년간 묵어지낸 녀석들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 뺀거 같은데도 물이 잘 안내려 가더군요 왠지 구멍의 중간 부분에도 꽉 막힌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있던 티타늄봉에 와이프의 머리핀을 하나 잘라서 테이프로 붙혔습니다.
(누구나 집에 티타늄봉 하나씩은 있잖아요)
대충 만들었는데 나름 전문가용 장비 같은 느낌이 나는군요
티군 자네가 수고해주게나..
티타늄봉으로 깊숙히 찔러넣어 쑤셔대니 엄청나게 큰놈들이 마구 올라오더군요
아 -_-; 저도 차마 손으로 못 만지겠더군요.
이렇게 중간에 있는 놈들까지 모조리 뽑아내니 다시 예전처럼 물이 잘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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