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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다리를 다친 귀여운 노랑 고양이

[고양이]

by woocompany 2013. 9. 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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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동네에도 길고양이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가 남달리 애정을 가지는 고양이도 한마리 있습니다.


  노란색 암놈이라 그냥 노랑이 라고 부르는데요

사람들이 나타나면 차 밑으로 숨거나 하는데 유독 제가 가까이 가면 따라 나와서 아파트 1층 출입구까지 올라오곤 합니다. 그래서 가끔 밥을 주는데요






  어제 아침에도 혹시나 하고 나와보니 저희 아파트 바로 밑에 있길래 밥을 줬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길 고양이라 그런지 사료보다는 물을 더 많이 챙겨 먹네요


  버려진 사람들의 음식물만 섭취하다 보니 나트륨이 많아서.. 다시 말해서 짜게 먹다보니 물을 먹는 것인데

버려진 음식물은 구해먹을 수 있지만 깨끗한 물은 마실수 없다보니 물을 더 많이 먹는거 같습니다.


  혹시 길 고양이들에게 음식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고양이간식이나 캔사료 등 보다는 물을 주세요

사료와 물을 같이 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물을 주세요

길고양이 이쁘다고 일부러 돈주고 캔이나 간식 사지 마시고 그냥 물만 주셔도 상당히 좋습니다






  길고양이라 한번도 목욕을 안했을테니.. 꼬질 꼬질 합니다. +_+

하지만 이 노랑이 녀석의 문제는 사진에서 보시면 왼쪽 뒷다리 입니다.

몇 달전부터 절룰 거리더니 이젠 아예 바닥에 닿질 못하더군요


  사실 저희집도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는 지라 한마리 더 데려다가 키워볼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만..

결론은 돈이 문제 더군요


  노랑이 녀석을 데려다 키우기 위해서는

중성화수술비가 대략 25만원

목욕 및 기타 기본적인 피검사 및 주사가 약 10만원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다친 다리 치료비는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더군요


  최소 50만원 정도의 비용은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몇군데 병원에도 알아봤지만 왠지 키우는게 쉽지는 않을 거 같더군요


게다가 며칠전에 보니 새끼로 보이는 약 6개월~1년 정도 되는 녀석 하나가 같이 다니더라구요

사람과는 다르겠지만 만약에라도 그녀석이 저 노랑이의 새끼라면 왠지 떼어놓으면 안될거 같더라구요


  여튼 다리라도 치료해 주고싶은 마음에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구조후 TNR 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같은날 저녁에 집에 도착하니 또 이렇게 1층 출입구까지 와서 비비려고 하더군요 +_+

얼굴 좀 찍어 보려고 했는데 이놈이 자꾸 움직여 가지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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